불량기기 피해 속출,태양열 기기 이것만은 알고 쓰자
작성자 : 강남태양열    [2010/03/23 , hit:5294]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와 난방이 가능한 '태양열기기'가 일반주택은 물론 공동주택 등에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초기 시설 설치비 이외에는 연료비가 들지 않고 매연도 배출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부적격 업체의 불량 태양열기기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불량 태양열기기 피해 속출

사례1. A씨는 태양열기기를 판매하는 한 업체의 홍보 전단을 보고 300여만원을 들여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했다. 업체는 태양열만으로 온수를 100% 공급하는 것은 물론 난방비도 80~90%를 아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몇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었고 오히려 태양열 보일러의 물을 데우기 위해 일반 보일러를 더 가동시켜야 해 난방비가 더 늘어나는 결과를 낳았다. 속았다고 생각한 A씨는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책임이 없다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사례2. B씨는 태양열기기 업체의 '산업자원부 및 에너지 관리공단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 설치비가 지원되고 저리로 융자까지 가능하다'는 말에 수백만원을 들여 태양열 온수기를 먼저 집에 들여놨다.

그러나 은행을 찾아 융자를 신청한 B씨는 해당 제품이 인증되지 않아 융자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업체 측은 '담보가 없어 융자가 되지 않는 것일뿐 우리 책임은 아니다'며 발뺌하고 있다.

일부 태양열기기 판매업체의 허위광고와 부당영업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국 태양열기기 관련 피해사례를 접수한 결과 총 11개 업체로부터 167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농어촌 지역 노년층이며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태양열기기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늘면서 도시지역에서도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열기기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부적격 업체에 대한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태양열기기,이것만은 알고 쓰자

현재 주로 팔리고 있는 태양열 온수기는 집열판을 통해 모은 빛에너지를 진공관으로 보내 내부온도를 섭씨 300도 이상으로 올린 뒤 히트파이프를 통해 물탱크로 전달시켜 물 온도를 섭씨 80~90도로 만드는 원리다.

이 경우 주로 유리로 만들어지는 진공관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데,온수기 1개당 보통 150개가 필요하며 특수 가공 기술을 보유한 독일 등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태양열 온수기에 진공관을 불과 30여개만 사용하고 있는데다 주로 중국산의 값싼 제품이어서 그 효과를 내기 어렵다.

또 태양열 온수기는 온수 생산용으로는 적합하지만 난방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설비용량을 고려해 충분한 규모를 갖고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태양열 기기 생산업자나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보급에만 급급하다보니 미자격 업체가 난립해 피해를 주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현행법상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인증제도가 의무화돼 있지 않고 형사처벌 규정도 없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촉진을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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